(* 저희 맹꽁이부부는 여주로 귀농을 하여 농장안에 7080을 위한 “카페늘꽃” 영업중입니다..^^ 그리고 조그만 개인적인 욕심을 내서 “맹꽁이 중국어 TV” 라는 교육 유튜브 방송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늘꽃에는 맹꽁이부부가 살면서 좋아했던 영화, 가수, 만화등의 포스터와 소품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소품들을 찾아서 소개해가면서 추억을 되새겨보려 합니다..^^
제가 어릴적 보았던 올리버 트위스트는 1968년 버전인데..^^
2005년에 다시 리메이크가 된 영화네요..^^
저는 그래도 예전에 보았던 영화가 더 인상이 깊었던 것 같네요..^^
언제 보아도 마음이 짠하고 왠지 불편한 영화..^^
그 영화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2005년 영화 **《올리버 트위스트》**는 세계적인 거장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영국 문학의 대표작인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어린 소년 ‘올리버’가 겪는 가난과 고난,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냅니다.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영화의 전개는 차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이야기 속으로: 어린 올리버의 눈으로 본 세상
영화는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이름의 고아 소년이 가혹한 고아원 생활을 견디다 못해 런던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세상에 나선 그는, 도심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소매치기 아이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그를 맞이하는 인물은 바로 노련한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 페이긴(Fagin). 하지만 올리버는 단순히 범죄 세계에 물들지 않고, 그 안에서도 자신의 순수함을 지키려 애쓰며 살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올리버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간 사회의 여러 얼굴을 경험합니다. 누군가는 그를 이용하려 하고, 또 누군가는 진심으로 도우려 합니다. 이처럼 이야기는 선과 악, 착취와 연민, 절망 속에서의 희망이라는 대비를 통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연출과 분위기: 어두움 속에서도 빛나는 따뜻함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이 작품에서 화려한 기법보다는 사실감 있는 미장센과 절제된 감정 표현을 통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올리버의 시선을 따라가도록 합니다. 19세기 런던의 스산하고 혼탁한 거리 풍경, 고아원의 황량함, 범죄 세계의 숨막히는 긴장감 등이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관객은 마치 그 시대 속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과한 감정선을 자제하면서도, 잔잔하게 울리는 감정의 여운을 선사합니다. 이는 감독 특유의 연출 감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극적 상황에서도 한 줄기 인간적 따뜻함을 잃지 않으려는 올리버의 시선을 고스란히 따라가게 합니다.
■ 인물 묘사: 선과 악 사이의 회색지대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은 단연 페이긴을 연기한 **벤 킹슬리(Ben Kingsley)**입니다. 그는 이 인물을 단순한 악역이 아닌, 복잡하고 인간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로 재해석하여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페이긴은 비록 범죄를 조장하지만, 어딘가 애처롭고 처연한 면이 있어 관객으로 하여금 동정과 비판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듭니다.
올리버 역할을 맡은 아역 배우 **바니 클락(Barney Clark)**은 말이 많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눈빛과 표정만으로 순수함과 아픔을 동시에 표현해냅니다. 특히 말없이 고개를 숙이는 장면들에서 오히려 큰 감정의 파동이 느껴지며,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의 부조리함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 주제와 메시지: “가난은 죄가 아니다”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는 바로 "가난이 죄가 아니다", 그리고 **"인간은 태생적으로 선하다"**는 믿음입니다. 어린 아이가 겪는 사회의 냉혹함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임을 영화는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 위 한국어 문구에서도 이 메시지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가난이 죄인가요? 이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는 영화, 맘 아프다..ㅠㅠ”
출처 입력
이는 영화가 단순한 고아 이야기나 범죄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게 만드는 휴먼 드라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 결론: 고전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현대적 해석
2005년작 올리버 트위스트는 찰스 디킨스 원작 소설의 고전적 감동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부드럽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극적이기보다는 현실적인, 비판적이기보다는 공감적인 시선으로 접근하며, 올리버의 여정을 통해 관객도 세상의 다양한 얼굴을 함께 마주하게 됩니다.
한 소년의 조용한 울림 속에서 우리는 ‘사랑’, ‘연민’, ‘희망’이라는 단어의 본질을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세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일신로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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